이어 읽은 스파이 패밀리 12권. 12권에서는 로이드 포저의 가짜 가족 정보를 가지고 오스타니아에 넘어가려는 웨스탈리스 요원이 등장하고, 그 요원을 잡기 위해 <황혼>과 유리 브라이어, 그리고 <밤의 장막>이 부닥친다. 소년만화의 큰 에피소드와 작은 에피소드가 어떤 리듬으로 등장하는지 생각해보고 있다. 어떤 형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영원히 연재 가능한 포맷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점진적으로 전개가 된다. 11권에서는 비인가 단체에 의한 스쿨버스 탈취/납치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하면서 아냐와 다미안의 관계가 더 발전한다. 스파이 패밀리 내의 사상이 탈색 되어 있다는 사실이 자꾸 눈에 밟힌다. 소년 만화의 세계이고 어느 정도 진실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지만, 색조를 맞추는 균형감각을 추구하기 ...
새해에는 즐긴 컨텐츠를 모두 기록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가 역시 그만둘까하고 고민을 하게 만든 책. 마스코트 캐릭터가 실수로 35세인 주인공을 마법소녀로 만들어서 생기는 해프닝이 이어지는 개그 만화다. 줄거리는 표지에서 기대되는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원패턴이고 그 원패턴이 주구장창 35세의 나이듦을 우스개로 만드는 것이 문제다. 한 번은 피식(사실 별로 한 ...
우울과 대인기피, ADHD, 섭식장애, 알콜의존증의 나가타 카비 작가의 에세이 만화 신간이다. 분명 저번에 더는 신간이 나오지 않겠거니 했는데 또 나왔다. 평범하게 알콜의존증 2탄이다. 삶의 실패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인 나가타 카비와 독자인 나는 즐겁지만, 순수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괴롭다. 나가타 카비의 문제는 아니다. 누구에게나 의지로...
경찰이자 폭력조직의 첩자로 간부 생활 중인 주인공이 독서 모임에 가입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은 후반부 대단원에서만 의미가 있고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는 주인공과 함께 독서 모임에 가입하는 노마드 캐릭터에서 드러난다. 어떤 책을 즐겨 읽냐는 이야기에 노마드는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다고 말한다....
띄엄띄엄 읽어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난다. 로이드 포저의 옛날 이야기에 로이드 포저가 요주의할 될 새 캐릭터가 등장하고. 뭐 그렇다. 순항하는 느낌. 오후 4:51 2024-01-02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는 키 작고 양갈래 멘헤라 언니와 아이돌인 긴 생머리 얀데레 동생의 자매애 이야기. 사실 종이책으로 구매할 생각은 없었는데 책 살 때 뭘 잘못 눌렀는지 장바구니에 들어 있던 게 구매되어 버렸다. 왜 종이책으로 구매할 생각이 없었냐면 한국에 들어오는 백합 만화의 아타리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백합 만화 찾는 사람들이 모든 백합 만화를 ...
존 스칼지의 소설이라면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전부가 아니고 전반적인 이유는 순전히 내가 아직 한국에 출간된 소설 전부를 안 읽었기 때문인데, 아마 다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도 꽤나 즐겁게 읽었지만 전반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은 반면 중반부는 다소 성의 없이 읽었다. 이미 한 번 재미있는 부분을 골라 훑어 읽기를 했었는데 사실 그때와 지금의...
이제 더는 외톨이는 없고 그냥 청춘 만화 그 자체가 되어버린듯 하다. 그래서 더 좋다. 청춘의 갈등, 청춘의 해결. 작품 내 밀도가 점점 오르는 것 같기도. 개그도 웃기다. 후반부에 '술 안 마신 히로이 키쿠리'가 등장한다. 오후 6:02 2024-01-01
A: 지배의 악마의 지배 조건이 뭐더라? 나: 좋아하면 지배할 수 있음 B: 회사에 들어와서 계약서를 찍고 월급을 받으면 지배함 나: 회사의 악마, '사장' 나: 여기가 지옥인 거 아냐? 나: 지옥에도 이만큼 악마가 많지는 않을듯 오후 2:44 2024-01-01
지하철에서 내려 플랫폼을 올라와 8번 출구로 향하는 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출구를 가리키는 표지판에는 '0번출구'라고 적혀 있다. 누가 장난을 친 건가? 아니면 단순한 오류인건가? 의아해하면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반대 방향에서 다가오는 아저씨 하나를 지나치고 8번 출구로 향한다. 천장에 음울한 얼룩이 슬쩍 보이지만 무시하고 지나간다. 모퉁이 두 개를 왼쪽...
문피아 기준으로 웹소설에는 주요 지표가 네 가지 있음. 조회수, 추천수, 연독률, 전환률임. 조회수는 유입량을 확인하는 지표로 작품의 장르와 소재가 얼마나 많은 독자군을 차지하는가를 결정함.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대역 독자층은 이 정도니까, 기대값이 이정도는 된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편. 간단히 보자면 해당 장르와 소재를 가지고 해단 분기에 최고 성적을...
단편 「미궁에는 괴물이」가 네이버 ‘오늘의 문학’란에 실려 첫 고료를 받았다. 이후 여러 지면에 장르소설 단편을 게재하고 웹소설을 연재했다. 소설집 『백관의 왕이 이르니』, 웹소설 『슬기로운 문명생활』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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